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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북한, 이산가족 상봉 호응하면 추진할 것"
2018-02-16 15:50:25 2018-02-16 15:50:25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호응한다면 조건 없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16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4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남북 모두 민족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호응하기만 하면 시기와 장소,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할 의사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근원적으로 풀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며 “남북 젊은이들이 개막식장과 빙상 위에서 하나가 돼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 올림픽 성공을 축하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남북은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협력 물줄기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지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보태세를 튼튼히 하고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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