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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택견·북한 공연으로 관객맞이
많은 참여 위해 설 다음날 공연…모든 프로그램 무료
2018-02-17 22:11:01 2018-02-20 08:50: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설 연휴 막바지에 택견 등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 체험과 북한 가요 공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서울역사박물관 17일 오후 2018년 설맞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설 당일 가족 나들이가 힘든 시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날 다음날 열었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 모든 공연 및 체험은 무료로 제공됐으며 공연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었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택견 전통연희극 '쌈구경 가자!'가 열렸으며 관객들은 품밟기·발등밟기 등 택견의 기본 동작과 겨루기에 참여했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탈북 예술인으로 이뤄진 평양예술단은 최근 '김일성 가면' 논란으로 화제가 된 북한 대중 가요 '휘파람'과 '반갑습니다' 등을 부르는가 하면 부채춤과 아코디언 연주 등도 선보였다.
 
일부 관객들은 설원과 빙상을 연출한 '나도 국가대표!'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을 올렸다.
 
그 외에도 한국 전통문화, 전통 먹거리, 전통놀이 등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고유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방문객을 맞았다.
 
공연마당에서는 볼·모자·접시 등을 활용한 저글링 공연 등이 열리고 체험마당에서는 '연 만들어 날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세화 그리기', '가래떡 굽기', '한과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놀이마당에서는 윷점보기·널뛰기·활쏘기·팽이치기 등 전통놀이와 무술년을 맞이하는 '황금개와 함께 사진찍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새터민 예술인으로 이뤄진 평양예술단이 1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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