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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케어랩스, O2O 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비즈니스 다변화로 성장성 확보"
헬스케어 업계 1위 앱, 3월 내 코스닥 상장 예정
2018-02-20 08:00:00 2018-02-20 0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 기업 케어랩스가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서비스)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규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 진출, 사업을 다각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95억원~23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3월 12일~13일 양일간 진행되며, 3월 19일~20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12년 4월 광고대행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케어랩스(구 바이브알씨)는 2016년 10월 뷰티케어 플랫폼 업체인 ‘바비톡’과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인 ‘클레버커뮤니티’와 합병했다. 이후 헬스케어 플랫폼인 ‘굿닥’과 CRM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부문을 옐로오투오로부터 영업을 양수하면서 지금의 케어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7월에는 종속회사 이비디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디비는 약국을 고객으로 처방전 보안시스템과 약국청구 소프트웨어, 상거래문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케어랩스는 크게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헬스케어 IT솔루션 등의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플랫폼 사업부는 업계 1위 모바일 앱 ‘굿닥(병원·약국찾기 앱)’, ‘바비톡(뷰티케어 후기 앱)’을 운영하고 있다. IT솔루션 사업은 비급여 병·의원용 CRM 소프트웨어와 약국 업무 지원시스템, 처방전 보안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디지털마케팅 사업부는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종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 사업의 공통된 타깃은 성형외과와 안과, 치과 등 비급여 대상의 병·의원이다. 특히 미용 관련 병·의원 의료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면서 회사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용관련 비급여 병·의원 시장은 15.3%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관련 병원이 많이 몰려 있는 강남지역의 증가율은 18.9%를 기록했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세다. 2014년 80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2016년 18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향상되는 추세다. 2014년 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6년 21억원, 2017년 3분기 누적 4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앱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플랫폼 사업은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구간에 접어들었다"면서 "CRM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마케팅 사업 부문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상장 공모자금도 기존 사업 영역을 확고히 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케어랩스 측은 “2020년까지 마케팅비와 수도권 외 지역 확대, 기능 추가(R&D)에 82억35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솔루션 사업 확대 ▲의료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소비자 맞춤형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 등의 내용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준비 중인 ▲데이터비즈니스 ▲E-커머스(Commerce) ▲해외시장 진출 등에도 공모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데이터비즈니스는 병·의원 검색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굿닥’과 처방전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속회사 ‘이디비’의 연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약 및 접수, 진료 관련 알림, 처방전 전송, 결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커머스를 통해서는 개인의 맞춤형 영향 처방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 화장품 및 필러 등의 뷰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에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해외 버전 앱과 커져가는 해외 시장에 선도적으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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