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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파월의 매파 발언에 약세…다우 1.16% 하락
2018-02-28 08:25:45 2018-02-28 08:25:4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9.24포인트(1.16%) 하락한 2만5410.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32포인트(1.27%) 내린 2744.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11포인트(1.23%) 낮아진 7330.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이후 반락했다. 첫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12월 이후 경제 전망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물가상승률을 향해 상승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네 차례로 변경할 것인가에 질문에 대해서는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발언은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은 올해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1%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시장은 오는 3월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2.915%까지 상승하며 3%선을 다시 위협했다. 지난주에는 2.95%까지 오르며 4년래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바 있다.
 
종목 별로는 메이시스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 힘 입어 3.5% 급등했다.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는 영국 위성방송 Sky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7.38%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에서 통화 정책 증언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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