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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앤미디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턴어라운드 주목”
비디오 IP 전문기업…신규 자산 확보해 시너지 기대
2018-03-15 15:55:28 2018-03-15 15:55:2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비디오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094360)가 사업 포트폴리오 영역을 확장해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던 실적 역시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는 전일 대비 1.36% 하락한 9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초 1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하반기 7300원(52주 신저가)까지 하락했다. 올 초 1만20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3월 설립됐으며 비디오 IP 라이센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회사에게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하고, 반도체 칩 회사는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 기술 및 자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TV 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구조다.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 2015년 8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그동안 회사는 비디오 IP를 주력으로 성장해왔지만,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와 짧아진 제품 출시 주기로 한계에 봉착했다. 암(ARM) 등 해외 경쟁업체들은 다양한 IP를 확보해 패키지 형태의 영업 방법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칩스앤미디어도 비디오 IP 외에 ISP(Image Signal Processing) IP와 CP(Computational Photography) IP,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IP 등을 확보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ISP는 카메라가 적용되는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카메라 센서로부터 입력되는 영상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왜곡 및 결함 등의 에러를 보정하는 기능이다. CP는 ISP로부터 출력된 영상을 처리하며, 열악한 외부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의 화질을 향상하는 기능이다. 컴퓨터 비전은 사물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감지해 대상 물체에 대한 정확한 형상정보를 영상보안기기와 차량에 제공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비전 프로세싱 기술이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신규 IP 라이센싱 매출 성과가 올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컴퓨터 비전 IP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 코덱 IP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비디오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보안영상 장치(NVR)를 주요 공급 대상으로 하겠다”며 “지난해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 칩스앤미디어의 영업손실은 15억12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도 23억23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3.8% 감소한 90억5500만원으로 집계했다.
 
칩스앤비디어가 신규 IP 확보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컴퓨터 비전 IP의 검출 모습. 사진/칩스앤미디어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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