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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급등…다우 2.84% 상승
2018-03-27 08:11:31 2018-03-27 08:11:3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만4202.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29포인트(2.72%) 오른 265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88포인트(3.26%) 급등한 7220.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세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중국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퀼컴, 인텔 등 미국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구매를 늘릴 계획이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레미 클라인 FBN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무역전쟁이 그 어디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무역상황을 관찰하고 있으나, 현재 경제 전망을 바꿀만한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개인정보 유출로 급락한 페이스북이 이날에는 소폭 회복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데이터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에서 얻은 개인정보를 토대로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트럼프 캠프에게 제공했다는 소식으로 지난주 13.8% 급락한 바 있다. 이날은 0.42% 올랐다.
 
보잉사는 주말 싱가포르 항공사에 항공기 납품 발표 이후 2.5퍼센트 상승했다. 최근 보잉사는 무역 전쟁으로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 하락이 나타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건스탠리가 클라우드 상품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하자 7.6% 급등하며 기술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증시가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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