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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술주 급락에 약세…다우 1.43%·나스닥2.93% 하락
2018-03-28 08:09:53 2018-03-28 08:09:5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주의 급락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89포인트(1.43%) 하락한 2만3857.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93포인트(1.73%) 낮아진 261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74포인트(2.93%) 급락한 7008.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반락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페이스북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이날 페이스북은 4.9% 하락했다.
 
당분간 페이스북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로 13.8% 급락한 후 사과에 나섰지만 주가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8일에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의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다니엘 아이브스 GBH인사이트 연구원은 “이번 의회 증언은 주커버그에게 안좋은 경험이나,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역시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주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엔비디아는 7.76%, 테슬라는 8.22% 하락했다.
 
기술주 대장주인 애플도 2.56% 하락했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4.47%, 아마존 3.78%, 넷플릭스 6.14% 급락했다.
 
다만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날 뉴욕증시 하락이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JP모건 연구위원은 “시장이 부정적 이슈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현 경제상황과 펀더멘탈을 근거로 할 때 다시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에게 저점 매수의 기회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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