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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7차 임단협 교섭 결렬
다음달 유동자금 확보 어려울 것으로 전망
2018-03-30 17:29:37 2018-03-30 17:29:37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타결에 실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부평 본사에서 2018년도 제7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 21일 6차 교섭 이후 9일만이다.
 
이번 교섭은 GM본사가 다음달 20일까지 산업은행에 제출할 '한국지엠 자구안' 수립을 위한 노사 최후담판 자리였다.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복리후생비 삭감이 관건이지만, 노조는 일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 향후 일정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지급하기로 작년 임단협에서 합의했던 일시금을 포함한 각종 비용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회사는 최근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에 임금 및 성과급 동결, 복지혜택 축소를 포함한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만약 이달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달초 도래하는 각종 비용지급을 위한 추가자금 확보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오른쪽)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 대책 TF와 논의를 위해 원내대표 회의실에 앉아있다.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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