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불륜·폭행 논란' 김규옥 기보 이사장, 사의 표명
중기부 "사표 수리 없이 감사결과 따라 조치"
2018-04-04 18:56:03 2018-04-04 18:56:4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불륜·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중기부에 사의를 전달했다. 기보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중기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을 비서실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사실확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는 사표 수리를 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적절하고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JTBC>는 김 이사장이 2015년 부산시 경제부시장 재임 시절 한 여성과 부적절한 교제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 여성과 업무시간에 만났으며,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함께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 여성은 김 이사장이 2016년 여름 자신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으면서 관계가 악화됐다고 폭로했다.
 
또 김 이사장이 휴대전화를 뺏는 과정에서 자신이 전치 3주 부상을 당했다고 피해 여성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오히려 자신이 부당한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김 이사장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기보 이사장에 임명됐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