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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BI발 이슈에 강보합…다우 0.19% 상승
2018-04-10 08:25:36 2018-04-10 08:25:3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중국과의 무역분쟁 완화로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연방수사국(FBI)발 이슈로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4포인트(0.19%) 상승한 2만3979.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9포인트(0.33%) 오른 261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3포인트(0.51%) 높아진 6950.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무역분쟁과 상관 없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나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업들에 대한 세금인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블랙록을 비롯해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등 금융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야드니 리서치의 대표이사인 에드 야드니는 “현재 나오고 있는 신호 가운데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는 감세와 규제완화 효과”라며 “상장사들의 호실적으로 실적시즌 이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장 후반 전해진 FBI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 시켰다. 이날 FBI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허가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이다.
 
장 막바지 이슈로 공포지수도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30% 상승한 21.77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장 막바지 FBI발 이슈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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