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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분쟁 협상 기대감에 강세…다우 1.79% 상승
2018-04-11 08:32:02 2018-04-11 08:32:0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90포인트(1.79%) 상승한 2만4408.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71포인트(1.67%) 오른 2656.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96포인트(2.07%) 높아진 7094.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동차 관세 인하 등의 수입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이 긍정직인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외국계 그룹의 지적재산권 행사 강화, 기타 소비재 관세 인하 등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의 협상모드가 시작됐다고 해석했다. 아트 호건 라일리 FBR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진핑 주석의 연설은 유화적인 느낌이었다”면서 “바로 시장이 원화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특성상 개혁 정책이 천천히 진행된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무역분쟁으로 하락세를 겪었던 자동차업종이 회복했다. 포드는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했고, 제너럴모터스(GM)과 테슬라는 3.3%, 5.2% 각각 올랐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2% 상승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보상을 언급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주커버그는 상원 의회에 참석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최대 4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은 4.5% 주가가 급등했고, 대형 기술주도 함께 상승했다. 애플 1.88%, 아마존 2.14%, 넷플릭스, 2.81%,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1.61% 등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공포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5.97% 하락한 20.4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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