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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결국 연임…내일 이사회서 확정
2018-04-19 17:40:47 2018-04-19 17:40:47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정 사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정 사장(사진)의 재선임을 결의한다. 이후 내달 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거취 문제를 매듭지었다. 그는 연임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달 30일 열린 대우조선 정기주총에서 사장 선임안이 빠지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위원회는 애초 연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치권과 업계 내에서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결정까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조1018억원, 영업이익은 733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매출은 1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의 실적 개선은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4조2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2조9000억원(출자전환 포함)의 지원을 받았다. 7조원의 넘는 대규모 금융지원이 이번 흑자전환의 배경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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