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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폰 줄게 헌폰 다오"…LG도 보상프로그램 실시
2018-04-22 10:56:39 2018-04-22 10:56:4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 구매 시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최고 수준의 중고가격으로 보상해주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들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중고폰 보상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2일 다음달 출시되는 G7 씽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G5, V10, G4, G3, G2, 옵티머스G 등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반납 시 최대 12만원을 보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LG전자가 중고 스마트폰을 보상하는 프로모션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 시기, 마모 정도, 기능 이상 여부 등과 상관없이 전원만 켜져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한 금액을 고객 계좌로 송금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중고가가 타 브랜드보다 낮은 경우 동 시기에 출시된 비슷한 제원의 다른 제품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LG전자 스마트폰을 믿고 구매해준 고객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신뢰에 대해 보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애플 등 타 브랜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도 중고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역시 2011~2016년 사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상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G7 씽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쉽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LG전자가 LG G7 씽큐 구매 시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최고 수준의 중고가격으로 보상해준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보상 프로그램에 스마트폰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파기하는 전문업체 솔루션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시 최대 1억원을 보상하는 보험에 가입된다.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 고객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가장 걱정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갤럭시S9 또는 갤럭시S9 플러스 구매자가 기존 사용하던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폰6, 아이폰7 등의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보다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길어지는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판매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014년 1년11개월에서 올해 2년7개월로 길어졌다. 내년에는 2년9개월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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