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빅3, 콘솔 플랫폼 확장 나선다
콘솔게임 이용자 대상 게임 출시 계획 잇달아
입력 : 2018-05-03 06:00:00 수정 : 2018-05-03 16:42:5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업계 3N이라 불리는 넷마블(251270)·넥슨·엔씨소프트(036570)가 콘솔 시장 공략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국내업체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콘솔 플랫폼 진출에 공을 들이며 전방위로 이용자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 회사는 각각 콘솔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열린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컨콜)에서 현재 개발 중인 콘솔 게임에 대해 설명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 초부터 개발팀 준비, 기획 방향 등의 계획은 끝났다"며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미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현재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콘솔 버전을 준비 중이다. 백 부사장은 "넷마블은 콘솔 게임 출시 경험이 없어 출시일을 특정해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출시일 등 구체적 내용은 3분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달 25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에서 열린 신임경영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콘솔 게임 개발 계획을 내놨다. 당시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게임 플랫폼을 PC, 모바일에서 콘솔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유저간대결(PvP)이나 스토리텔링 게임"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미국법인 넥슨US홀딩스가 지난해 11월 설립한 OC스튜디오를 통해 격투 장르 콘솔 게임 1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이미 지난해 8월 넥슨아메리카를 통해 '로브레이커즈'를 내놓으며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는 플랫폼 확장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PC·모바일·콘솔을 연동한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올 초 열린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컨콜에서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프로젝트티엘(TL)을 포함해 신규 PC게임 6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PC와 콘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콘솔 분야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프로젝트TL은 엔씨의 대표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이다. 엔씨는 대표 IP를 비롯해 새로 개발하는 게임을 앞세워 플랫폼 다변화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엔씨 관계자는 "신작을 개발할 때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연동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N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 게임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콘솔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은 약 38조원 규모로 전체 게임 시장의 24%였다. 이 중 한국 게임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넷마블이 올 3분기 중으로 세븐나이츠 콘솔 버전 출시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사진은 모바일 MMORPG 게임 세븐나이츠. 사진/넷마블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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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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