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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감물가 잡는다…5월 중 감자 4400톤 시장 공급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농산물 가격 대응방안 논의
2018-05-04 10:11:19 2018-05-04 10:11:19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최근 체감물가가 높다고 느끼는데는 일부 농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영향이 있다고 보인다"며 "감자 4400톤을 5월 중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산물 가격 대응방안을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정부는 채소류 가격 급등을 무와 햇무와 햇감자의 출하가 늦어지면서 무·감자 가격이 폭등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고 차관은 "무의 경우 비축물량 300톤을 시장에 방출하고 할인판매 등을 통해 계약재배 물량이 조기에 출하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쌀도 공공비축쌀 방출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식물가에 대한 시장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 차관은 "외식비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오른 쌀과 수산물 등이 주재료인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동구매 조직화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등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식재료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단체와 함께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물가안정 우수업소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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