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마감)유가 급등 훈풍에 상승…다우 0.75%↑
2018-05-10 08:30:27 2018-05-10 08:30:2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은 에너지 업종의 주도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33포인트(0.75%) 상승한 2만4542.5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87포인트(0.97%) 높아진 269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00포인트(1.00%) 높아진 7339.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국제유가의 동향을 살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하자 급등세가 시현됐다. 경제 제재에 따른 이란의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다르게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2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3% 급등한 배럴당 71.14달러에 장을 마쳤고, 관련 업종 및 종목의 상승세가 시현됐다. S&P 500의 에너지 업종은 2.3% 급등했고, 체브론과 엑슨모빌 모두 1.5%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물가상승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해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는 0.5% 상승이었다.
 
이날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8.77% 하락한 13.4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