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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자기주식 18만주 소각 결정
발행 주식 3%·시가 420억원…"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
2018-05-31 11:36:10 2018-05-31 11:36:10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J오쇼핑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18만 632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오는 7월1일 CJ E&M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번 소각 규모는 전체 상장주식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시가 기준 약 420억원이다. CJ오쇼핑은 앞서 지난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CJ E&M과의 합병 및 정관변경 안을 확정한 바 있다.
 
자기주식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자기주식 소각을 하면 해당 회사의 전체 주식 수는 감소하게 돼 남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번 소각으로 CJ오쇼핑의 전체 발행 주식수가 3% 감소되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3%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CJ오쇼핑은 또한 이날 이사회를 통해 소액주주 및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이사회 규정회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는 경영 활동 투명성을 높이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주주총회시 의결권 자문기관의 안건별 권고현황과 사유, 안건별 찬반결과, 반대의견을 심의해 이사회의록에 기록하게 된다.
 
지난 29일 CJ오쇼핑은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보다 사외이사 수를 더 많게 구성하는 안을 확정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 결정은 일관되게 추진해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올해 배당성향 목표는 15% 이상이며 합병 후에도 매년 초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합병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주주와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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