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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17.7억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감소세
배당지급 늘어나며 본원소득부지 적자폭 역대 1위
2018-06-05 08:08:53 2018-06-05 08:08:53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 4월 경상수지가 1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4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4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36억7000만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2014년4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품수지는 10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15억1000만달러, 수입이 41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과 수입은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수지 등이 포함된 서비스수지는 1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해외여행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회복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행수지는 10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12억4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4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3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9% 증가했다. 전체 입국자수는 13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8% 늘어났다.
 
이자, 배당지급 등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58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적자 기록이다. 기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배당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배당지급은 75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월 금융계정은 1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가 18억8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고, 증권투자는 39억4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는 각각 7억5000만달러, 81억8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다. 준비자산은 31억2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평택항에서 수출 화물이 선적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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