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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키워드는 '친환경차·SUV'
2018-06-07 18:19:32 2018-06-07 18:19:32
[부산=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2018 부산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정의할 수 있다.
 
2016년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가 20여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4대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이 출품되면서 차기 자동차시장의 방향과 함께 격전을 예고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왼쪽 두번째 부터), 박한우 사장, 권혁호 부사장, 최진우 전무가 ‘니로 EV’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아차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비롯해 순수 전기차 '코나 EV', '아이오닉 EV' 등을 전시한다. 또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국내 최초로 꺼내들었다. 기아차도 '니로 EV',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K7·K5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전기차 니로 EV의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대중 관심을 집중시킨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EQ 파워) 모델인 '더 뉴 E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클래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최초 공개 장소를 부산모터쇼로 낙점했다. 이와 함께 'S560e', '콘셉트 EQA'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차에서도 벤츠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토요타는 주력 HEV 모델인 '뉴 아발론 HV'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모터쇼 출품 8종 모델을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미래형 연료전지차 '콘셉트카 FCV 플러스' 등 모두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닛산은 자사의 미래형 100% 전기 스포츠카 '블레이드글라이더'를 전시한다. 랜드로버도 뉴 레인지로버의 PHEV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P400e'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를 앞세운다.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쉐보레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야외활동 등 여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 SUV를 찾는 발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겨냥, 부산모터쇼를 SUV 홍보무대로 삼는 전략도 눈에 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SUV 판매 비중을 5년 내 63%까지 끌어올리겠다고도 밝혔다. 카허 카잼 한국지엠 사장은 "이쿼녹스에 이어 트래버스의 한국시장 출시도 확정됐다”며 “SUV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투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기아차의 소형 SUV '니로 EV', BMW의 'X2'와 'X4', 아우디 'Q2'와 'Q5' 등 다양한 SUV도 공개된다.
 
부산=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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