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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브라질 경제 불안에 혼조…다우 0.38% 상승
2018-06-08 08:32:09 2018-06-08 08:32:0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브라질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02포인트(0.38%) 상승한 2만5241.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8포인트(0.07%) 내린 2770.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7포인트(0.70%) 낮아진 7635.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무역갈등이 완화됨에 따라 상승 출발했지만 브라질발 악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CNBC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의 제제 해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ZTE가 미 정부에 벌금 10억달러를 납부하고 4억달러를 보증금 성격으로 결제대금계좌로 예치한다는 것이다. 또 30일 안에 경영진 교체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라질 금융시장 불인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현재 브라질은 최근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 이후 공공부채가 늘어나면서 재정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대선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작용되면서 브라질 헤알화가 이번주 4% 가량 하락 중이다.
 
이로 인해 브라질 시장에 대한 매도가 두드러졌다. 이날 브라질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iShares MSCI 브라질 ETF(EWZ)’는 5.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도니사누 전략가는 "브라질 환율이 무너지자 중앙은행이 외환 스와프 입찰 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점이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세가 지속됐던 기술주들은 이날 악재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먼저 구글은 미 의회가 중국기업과의 고객정보 제공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는 소식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고, 페이스북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1400만여명이 공개제한을 걸어뒀던 포스팅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경지제표는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줄어들은 22만2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22만건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실업보험 청구건수였으나 여전히 고용시장의 호조가 확인됐다.
 
브라질발 악재에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4.21% 높아진 12.1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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