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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자동차 구매시 우선순위 '브랜드'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로 '벤츠'…BMW 2위·아우디 3위로 독일차 석권
2018-06-10 17:49:11 2018-06-10 17:49:17
[부산=뉴스토마토 김재홍·배성은 기자] 자동차 구매시 '브랜드'를 가장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선정됐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국내 최대의 모터쇼인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기자 28명과 일반 관람객 173명 등 총 201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차량 구매시 고려하는 요소'(1~3순위) 질문에 '브랜드'가 444점(36.8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디자인' (324점·26.87%), '가격'(286점·23.71%), ‘연비’(79점·6.55%), ‘엔진’(73점·6.05%)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질문은 차량 구매시 고려 요인을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물어 진행됐다. 1순위에 곱하기 3, 2순위에 곱하기 2, 3순위에 곱하기 1로 각각 가중치를 뒀으며, 총 합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차량 구매시 '브랜드'를 가장 우선시하는 가운데 가장 구매하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로 벤츠가 선정됐다. 벤츠가 66표(32.84%)를 받아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BMW(40표·19.90%), 아우디(35표·17.41%) 등 독일 3사가 국내 완성차를 제치고 1위부터 3위까지를 석권했다. 벤츠와 BMW가 각각의 개성으로 수입차 시장 양강을 고착화한 가운데, '디젤 게이트'로 2년여간 판매를 중지했던 아우디가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완성차로서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8표(13.93%)로 4위에 오른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함께 11표(5.47%)를 얻었으며, 기아차는 10표(4.98%)를 받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단 1표도 얻지 못했으며, 모터쇼에 불참한 쌍용차는 문항에서 제외했다.  
 
향후 자동차 구입시 어떤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구매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디젤'이 84표(41.79%)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대부분의 SUV가 디젤엔진인 점을 감안하면 SUV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대비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4.21%에서 2016년 37.99%, 2017년 43.03%로 매년 증가세다. 캠핑 등 야외활동에 대한 적합성과 함께 가솔린 대비 상대적으로 뛰어난 연비 등도 SUV를 찾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7월부터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SUV를 찾는 발길도 크게 늘 전망이다.  
 
디젤 다음으로는 '가솔린'이 45표(22.39%)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20표)·플러그인하이브리드(18표)·순수전기차(34표) 등 친환경차는 총 72표(35.82%)를 획득, 친환경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증명했다. 반면 친환경차로 지목됐던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1표도 얻지 못했다. 차 수명이 짧고, 차 동력이 약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 이상(135표·67.16%)이 '상'으로 평가했다. '중' 63명(31.34%), '하'는 3명(1.49%)에 불과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대중적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부산=김재홍·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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