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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홈쇼핑전문관에 'SK스토아·W쇼핑' 추가…이커머스-홈쇼핑 시너지 강화
CJ, 롯데 등도 입점 검토…홈쇼핑 채널·고객 다양화 장점
2018-06-10 14:46:47 2018-06-10 14:46:53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오는 7월까지 11번가 홈쇼핑전문관에 'SK스토아', 'W쇼핑'을 포함해 총 3개 업체가 추가로 들어서며 이커머스와 홈쇼핑간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CJ오쇼핑플러스, 롯데OneTV, 쇼핑엔티 등도 연내 11번가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11번가 홈쇼핑전문관에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을 포함해 신세계TV쇼핑, 현대플러스샵 등 티커머스 홈쇼핑사까지 총 9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11번가에서는 이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의 V커머스(Video-Commerce)를 서비스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가 11번가에 입점하게되면 11번가 입장에서는 수수료 이익을 얻고, 고객들이 유입돼 트래픽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홈쇼핑 입장에서는 판매 채널이 늘어나게 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홈쇼핑 사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입점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11번가 입장에서는 홈쇼핑이 방송으로 진행돼 홍보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층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사업자들도 이커머스 입점을 바라는 분위기다. 티커머스 홈쇼핑 사업자는 TV홈쇼핑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겸업사업자와 티커머스 홈쇼핑만을 운영하는 단독사업자로 나뉜다. 특히 티커머스 단독사업자들에게 11번가 등 이커머스 입점은 매력적인 카드다. 한 티커머스 홈쇼핑 관계자는 "자체 사이트로 들어오는 고객분들이 많지 않다"며 "겸업사업자들에 비해 판매 채널이 넓지 않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 GS, 현대, CJ 등 TV홈쇼핑을 운영하는 겸업사업자들의 경우 티커머스 단독사업자들은 판매채널을 넓히기보다는 고객층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 GS홈쇼핑의 경우 이미 자체적인 모바일앱이 3200만명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넓은 고객 온라인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11번가와 같은 채널은 기존 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40~50대 여성에서 벗어나 20~30대의 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기에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약간의 수수료 손해는 있을 수 있지만 고객층을 확대하는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도 "과거에는 개별사이트로 유입됐는데 최근에는 포털, 오픈마켓 등의 유입이 증가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11번가의 최근 5개월간 홈쇼핑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 35~39세 여성이 가장 많았다. 30~34세 여성도 3위, 35~39세 남성이 5위 등으로 기존 홈쇼핑에서 유입되는 40~50대의 연령대보다 낮은 현상을 보였다.
 
11번가 홈쇼핑전문관에 SK스토아, W쇼핑이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11번가홈페이지캡쳐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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