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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젠트리페케이선 해결 앞장
구내 임대·임차인과 상생협약…공인중개사 모아 결의대회
2018-06-25 16:24:56 2018-06-25 16:24:5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문래동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말로 ‘둥지 내몰림’ 현상이라고도 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됐던 구도심의 개발로 임대료가 오르면서 기존에 살고 있던 영세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영등포구청은 25일 “도시재생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건물주 및 임차인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공인중개사 자정결의 대회를 지난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결의 대회에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원들이 참석해 담합행위나 과다한 중개수수료 요구, 부동산투기 조장 등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를 지양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건전한 부동산 거래문화 확립과 재산권보호를 위해 다 같이 앞장설 것 역시 약속했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문래동 1,2,3가의 건축물을 파악하고 해당 소재지에 직접 방문해 건물주와 임차인을 대상으로 상생협약 103건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지역경제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뼈대로 한다.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 자제 ▲쾌적한 영업환경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임차인의 노력 ▲구의 적극적인 공공기반시설 및 환경개선 사업 추진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청 주최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해결 자정 결의대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 회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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