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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갈등 추가 조치 소식에 위축…다우 1.3% 하락
2018-06-26 08:50:13 2018-06-26 08:50:1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조치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09포인트(1.33%) 하락한 2만4252.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81포인트(1.37%) 내린 2717.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81포인트(2.09%) 낮아진 7532.01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주에 이어 이날에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무역전쟁에 집중했다.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가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에는 안전자산을 대체하던 기술주마저 급락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기업이 미국 기술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투자제한 조치는 중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정 사실화 했다. 이로 인해 주요 기술주인 애플(-1.4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2.57%), 페이스북(-2.67%), 마이크로소프트(-2.01%) 등이 하락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점점 고조됨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하락도 나타났다. 이날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등은 3.4% 이상 하락했으며, 보잉(-2.3%), 캐터필러(-2.4%), GM(-1.6%) 등도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댈러스 연은은 6월 기업활동지수가 전월(26.8)보다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6.7% 증가한 68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6만8000채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시 한번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74.4%를 반영했다.
 
이날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25.85% 높아진 17.3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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