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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사내이사 선임…4세 경영 본격화
오늘 중 이사회 결과 발표…향후 거취 주목
2018-06-29 10:00:09 2018-06-29 10:14:2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LG그룹이 본격적인 4세 경영 체제를 시작했다.
 
구광모 LG전자 상무. 사진/LG
 ㈜LG는 29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주총은 10분만에 끝났다.
 
앞서 지난달 17일 LG 이사회는 구광모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을 제안했고, 사흘 뒤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 상무로의 경영 승계는 급물살을 탔다.
 
이날 주총을 주재한 하현회 LG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사내이사의 추가 선임이 필요했다"며 "구 상무는 LG의 미래 신사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동의를 표했다.
 
구광모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시선은 LG 이사회로 모아진다. LG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늦어도 이날 오후 중에는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구 상무는 곧바로 LG의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직급 역시 부회장 승진이 예상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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