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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하반기 지식재산금융 혁신방안 내놓을 것"
"생산적 금융과 지식재산은 혁신성장의 큰 축"
2018-06-29 14:52:07 2018-06-29 14:52:07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당국이 지식재산(IP) 기반 대출, 투자확대 방안, IP금융 인프라 혁신방안이 담긴 'IP 금융 종합계획'을 하반기 안에 발표한다.
 
주로 IP금융은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쓰인다. 미국처럼 IP금융 시장을 활성화해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IP금융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IP보증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과 지식재산은 혁신성장의 큰 축"이라며 "금융과 IP의 협업방안을 모색하는 오늘 컨퍼런스는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미국은 지식재산 집약산업을 통해 2790만개의 일자리와 GDP의 38%인 6.6조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P 500 기업은 기업 가치의 약 84%가 IP로 대표되는 무형자산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지식재산 경쟁력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쳐진 상태"라며 "은행은 IP거래시장이 충분치 않아 담보를 회수하는데 애로를 겪고 금융기관도 IP 금융과 관련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IP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IP투자, 담보대출이 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민간금융이 익숙하게 이용하는 TCB 기술금융 평가에 IP 가치평가를 접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식재산을 매입 및 관리하고 IP기업의 투자지분 등을 매수해주는 IP펀드, 기술금융투자펀드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각도의 인센티브도 제공해 민간 금융기관이 IP금융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우수한 IP를 보유한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도 강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기업의 기술력, 우수 IP 정보 등이 담긴 '기술분석 보고서'를 연내 600건 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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