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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 MKIF에 펀드운용책임자 면담 재요청
2018-07-02 17:28:25 2018-07-02 17:28:2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이사회에 펀드운용책임자 면담 및 MKIF와 유사한 보수구조의 인프라펀드 목록을 재차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 이사회에 거듭된 면담 및 자료 요청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촉구한 바 있다. MKIF 이사회는 28일 회신을 통해 실질주주증명서 요구와 함께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263억원의 투자 결정을 예로 들며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가 진실을 호도하는 자료로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MKIF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실질주주명부를 작성한 바, 이를 통해 플랫폼파트너스가 실질주주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실질주주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주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투자 건은 오히려 MKIF의 타 펀드 대비 높은 보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MKIF의 주장을 반박했다.
 
플랫폼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번 서울-춘천 고속도로 투자에는 MKIF뿐만 아니라 국내 인프라운용사 중 하나인 K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도 참여했다. 동일한 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K자산운용은 0.15%이내의 운용보수(성과보수 없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맥쿼리자산운용의 보수는 3.1%로 K자산운용의 20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동일한 투자업무에 대해 보수가 20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이 같은 사실에 비추어 MKIF의 현 운용 보수가 타 펀드 대비 유사한 수준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2일 보낸 서신을 통해 MKIF와 유사한 보수구조의 인프라펀드 목록을 7월 4일까지 제시하라고 거듭 요구하고, 오는9일 MKIF 펀드운용책임자와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출처/플랫폼파트너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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