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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재테크)달러·유로·엔 결제는 카드보다 현금이 유리
롯데카드 ‘라이킷온’ 해외이용금액 5% 청구할인
2018-07-04 08:00:00 2018-07-04 08: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휴가지에서는 편의성과 각종 혜택 때문에라도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해외여행이라면 상황을 가려서 써야 한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사용할 때 1% 안팎의 수수료 면제와 이용금액 청구할인, 포인트 적립혜택 등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카드가 출시돼 있다. 그중에서도 할인혜택은 롯데카드의 ‘라이킷(LIKIT)온’ 카드가 눈에 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외가맹점 이용금액의 5%를 청구 할인한다.
 
우리카드 ‘위비온’도 해외가맹점 이용금액의 3%를 청구 할인해 준다. 월 할인한도가 5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할인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면세점에서는 ‘씨티 클리어 카드’를 꺼내자. 국내 항공사와 면세점 이용금액의 5%를 청구 할인해 주는 카드다.
 
 
할인 대신 포인트나 캐시백을 주는 카드도 있다.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는 해외 이용금액의 1%를, 전월 국내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1%p를 더 지급한다(최대 월 1만포인트). ‘썸타는 우리체크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의 1~2%를 캐시백으로 준다(전월 실적 25만원 이상).
 
이런 혜택이 있다고 아무 때나 카드를 꺼내면 안 된다. 미국, 일본,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쓰는 것이 낫다. 카드수수료(약 2.2%)보다 은행 앱으로 환전하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1000달러를 결제할 경우 카드는 22달러의 수수료가 붙지만, 현금은 환전수수료 5000~6000원이 전부다. 반대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간다면 환전수수료가 더 비싸 신용카드 결제가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그날 환율이 아니라 거래내역이 국내 카드사에 접수되는 3~7일 후의 환율이 적용된다. 요즘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카드보다 현금결제가 나을 수 있다.
 
한편,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원화결제는 금물이다. 쓸데없이 환전 절차를 한 번 더 늘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반드시 현지통화 결제를 요구하기 바란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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