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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보험산업, 핀테크업체와 협력 통해 소비자 편익 높여야"
생보협회,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세미나 개최
2018-07-04 14:52:34 2018-07-04 14:52:34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보험산업이 핀테크업체와 협력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열린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Innovate for the future)’세미나의 기조연설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정확한 인수심사,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을 위해 혁신기술 보유한 핀테크업체와 보험업계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또한 보험업계는 핵심역량 강화, 테크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핀테크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같은 준비가 필요하고, 정부도 보험산업의 경쟁 촉진, 새로운 규제프레임 구축, 빅데이터 활성화 및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같은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변화될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험업계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가 말해주듯 변화와 도전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며 기회가 있는 곳에 도약이 있었다"라며 "이번 세미나가 보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백년지계의 혜안을 찾는 귀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에 이어 기조연설 발표에 나선 윤종록 가천대학교 교수는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소프트파워란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술, 지식, 제품과 연계·융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역량을 뜻한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프트파워를 통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소프트파워 중심의 혁신적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보험업계 임직원들이 기존 틀을 벗어난 유연한 사고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조재박 KPMG 파트너, 래리.H.하트숀 LIMRA 수석 부사장, 이지환 삼성SDS 그룹장 등이 보험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해법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조 파트너는 디지털 혁신이 무형자산 위주인 보험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며, 래리.H.하트숀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보험사 적용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이 그룹장은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에 대해 강조하며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험사 혁신의 기회로 지목했다.
 
이 그룹장은 "보험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가 고객 편의 확대는 물론, 보험사 및 병원의 업무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부 마지막 순서인 패널토론에서는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근우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실장, 조 KPMG 파트너,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 삼성SDS 그룹장, 이영준 에임메드 대표가 참석해 발표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4일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진영기자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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