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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문화감성 더한다…주방용품, 아트 컬래버 확산
2018-07-05 16:07:46 2018-07-05 16:07:4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주방용품 업계에 아트 컬래버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 활동과 문화적 만족감을 모두 충족하고자 하는 '아트슈머(art+consumer)'가 늘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업계의 머리싸움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 코렐은 지난 3월 열린 '2018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당시 김종완 공간 디자이너가 이끄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했다. 코렐에 따르면 '테이블 위의 따뜻한 이야기'와 '요리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렐은 이달 초에는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MOOMIN)'과 손잡고 일상의 테이블을 힐링하는 콘셉트로 '코렐 무민 캐릭터 라인'을 출시했다. 1945년 스웨덴계 핀란드 여성작가 토베 얀손의 동화 시리즈의 주인공인 '무민'은 철학적인 교훈과 스토리텔링으로 '어른 동화'라고 불릴 만큼 두터운 성인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한국로얄코펜하겐은 엘레먼츠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상징적 컬러인 블루에서 벗어나 총 10가지 새로운 색상의 제품을 출시했다. 멀티컬러 엘레먼츠는 재미있는 발상, 실험적인 소재 등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덴마크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됐다.
 
지속적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꾸준히 신인 작가를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브랜드도 있다. 한국도자기는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아트 컬래버 프로젝트인 '오디너리 오브젝트(Ordinary Object)'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분야의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소개하고, 예술인-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하는 등 '아트슈머'들을 겨냥한 다양한 캠페인을 한다.
 
업계 관계자는 5일 "아트 컬래버는 소비자들에게 단순 소비 활동을 넘어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해주는 의미를 지닌다"며 "업계는 주방에만 머무는 주방용품이 아니라 집안 전체를 꾸미는 문화적 소품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코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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