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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방북단 귀환…조명균 "남북 체육교류 계속 이어질 것"
코리아오픈 탁구에 북측 참가 합의…김정은 위원장 만남은 불발
2018-07-06 22:16:37 2018-07-06 22:16:37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남북통일농구 참가를 위해 평양을 찾았던 남측 방북단 101명이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남북통일농구 방북단은 이날 오후 5시40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한 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남북 체육교류가 판문점 선언 이행은 물론 다른 분야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에 서울에서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하기로 되었습니다만 그 사이에도 코리아오픈탁구대회 그리고 아시안게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남북 체육교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남측 선수단과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평양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주실 수 있도록 애써주신 남과 북의 관계자분들 선수단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조 장관은 11년 만의 평양방문 인상과 관련, “무엇보다도 평양의 모든 모습이, 평양 주민들의 모습이 과거보다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상당히 활기차졌고 남북관계가 다시 복원되고 발전되는 데 대해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통일농구 계기에 남북 당국 간 만남도 이뤄졌다. 조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전날 환담했고, 같은 날 심야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체육실무접촉이 열렸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농구경기를 관전하지 않았고 방북단의 다른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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