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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당선된 의원실, 보좌진 채용 등 업무 속도
"사실상 업무는 이미 시작"…"당색보다 역량 보고 채용"
2018-07-08 16:03:47 2018-07-08 16:03:4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당선인들이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제20대 국회의원의 남은 임기 동안 일하는데, 임기 시작이 당선이 확정된 시점부터 2020년 5월29일까지여서 사실상의 업무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조율이 순탄치 않아 아직 상임위원회 등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은 각자가 원하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가 나눠지면 각 자리에서 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는 정치권 출신 인재들로 보좌진을 꾸리기 위한 채용 등도 진행 중이다.
 
선거에서 당선된 1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1명이다. 12개 의원실에 필요한 보좌진 수를 모두 보면 100명이 넘는다. 일부 보좌진은 과거부터 알고 있던 인사로 채워지기도 하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당색을 가려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당선인들은 자신이 원하거나, 지역구에 필요한 상임위 활동을 준비중이어서 보좌진 채용의 기준은 당보다는 경력과 역량, 기존의 업무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보좌진 채용 등 인력 구성에 힘쓰고 있다”며 “새로 구성된 보좌진 각자의 역할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된 당선인 12명은 이번 주에 한 달을 채우게 된다”며 “보좌관과 비서관, 비서 등 필요인력이 많고, 당보다는 국회가 열리면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정치를 아는 인재들 중심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지난달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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