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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산업진흥회,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전' 참가
2018-07-09 17:23:03 2018-07-09 17:23:15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개최되는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최대 산업박람회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전(INNOPROM 2018)’에 국내 105개 기업과 동반국가관을 구성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전세계 주요 2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아래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공동으로 산업기계·부품, FA(공장 자동화)·모션콘트롤, 금속가공 등 7개 분야 전시관을 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우수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진흥회 측은 밝혔다.
 
개막일인 9일에는 동반국가관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데니스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부 장관, 예브게니쿠이바쉐프 스베르틀롭스크 주지사 등 한-러 주요 인사들이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러시아·CIS 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업체 담당자와 함께 전시제품을 둘러봤다.
 
참가업체인 경동나비엔의 김택현 법인장은 "러시아 벽걸이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한 경험과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선정된 인지도를 앞세워 CIS국가를 넘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INNOPROM은 러시아·CIS 지역과 해외 유수 기계류 제조업체들의 비즈니스와 기술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가 개최되는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 최대 공업도시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가 지나가는 유라시아 물류의 허브다. 러시아와 유럽 시장 진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반국가관 외에 전시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러 산업협력포럼, 로봇산업 협력 포럼, 산업기술협력 세미나, 러시아·CIS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개최돼 한-러 기술교류의 본격적인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베르틀롭스크 주 내 티타늄밸리 등 주요 산업단지 시찰을 포함, 전시장과 예카테린부르크 시내 퓨전국악공연과 한국영화제로 구성된 문화행사를 계기로 문화교류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도 예상된다고 진흥회 측은 설명했다.
 
진흥회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리나라 기계산업 수출의 약 2.4%를 차지해 작은 시장이다. 그러나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남북 경협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새로운 주력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는 수출시장 확대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게 진흥회 측의 전망이다.
 
진흥회 관계자는 "기계업계의 지속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 10월 시장 개척단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좌측 두번째부터)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니스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부 장관, 예브게니쿠이바쉐프 스베르틀롭스크 주지사. 사진/한국기계산업진흥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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