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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생탐방 드라이브'로 경제살리기 동참
‘현장에서 길을 찾다’ 혁신투어에 지도부 총출동 예정
2018-07-10 17:12:30 2018-07-10 17:12:38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민생탐방을 이어가며 ‘경제 살리기’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간과 기업을 방문해 직접 현장을 돌아본 뒤 선결과제를 정해 문재인정부 혁신성장 기조를 돕겠다는 의도다.
 
10일 민주당 민생평화상황실 혁신성장팀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무인항공기 제작업체인 엑스드론을 찾았다. 홍의락·어기구·고용진·김성수·이재정 의원 등 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배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전정회 엑스드론 대표는 “공공부문 국산 무인항공기 적용 활성화가 필요하다. 상품이 되기까지 각종 신고나 인증 절차가 10여개에 달해 진입장벽이 높고 까다롭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공감을 표하자 국토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각 기관이 국산드론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첫 원칙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민생탐방 첫 대상지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해 해당지역 고용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내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의 정책간담회와 재계, 노동계와의 만남을 진행하며 혁신성장 관련 현안을 주요의제로 다뤘다. 오는 11일에도 추미애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현장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방문한다.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산·학·연 협력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새 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10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도 혁신성장에 가속도를 내겠다. 민간과 기업에서 혁신성장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변화를 만들어 스마트시티 등 8대 선도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혁신성장에 ‘올인’하는 것으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소득주도성장 기조 자체에 대한 세간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경제 관련 현안을 청취하고 정부와 함께 영향력을 극대화해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생평화상황실 혁신성장팀은 10일 여의도에 있는 무인항공기 제작업체 엑스드론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이재정의원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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