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018년 상반기 결산 '펀드슈퍼마켓 투자자보고서'를 통해 펀드슈퍼마켓 고객 연금투자자산 규모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초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 연금 투자자는 현재 1인당 1404만원을 연금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연금고객 중 적립식 투자고객은 33%로 매월 약 35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연말 세액공제 가능금액인 400만원을 12개월로 나눠 불입하는 금액과 유사한 수준이다.
연금 신규고객의 경우 타사에서 연금계좌를 이전한 것이 신규계좌 개설보다 약 1.8배 많았다. 타사이전은 64%, 신규계좌 개설은 36%의 비중이었다. 타사이전 계좌의 평균금액은 1972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금펀드 투자상위 유형 1위는 중국주식으로 14.8%를 차지했으며 글로벌주식(8.9%), 북미주식(7.5%)이 뒤를 이었다. 개별펀드로는 한국투자연금베트남, AB미국그로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서치투게더가 상위에 랭크됐다.
연금 고객현황은 전체 중 72.7%가 30대와 40대가 차지했다. 3040세대가 연말 정산 및 노후준비를 목적으로 연금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비중은 남성 66.6%, 여성 33.4%로 집계됐고 지역은 서울 36.8%, 경기 26.5%로 수도권 지역이 높았다. 투자성향은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64.8%로 높게 나타났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펀드슈퍼마켓 연금자산이 최근 2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배경은 투자자들이 낮은 투자비용으로 장기간 투자하면 더욱 유리한 것을 인지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연말정산 목적 등으로 연금자산은 더욱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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