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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최고치 경신
2018-07-13 08:41:40 2018-07-13 08:41:4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7820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44포인트(0.91%) 상승한 2만4924.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27포인트(0.87%) 오른 2798.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31포인트(1.39%) 높아진 7823.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가 전체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2% 이상 상승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기술주 가운데 나홀로 1.23% 하락했다.
 
전날 심화됐던 무역갈등은 이날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미 무역대표부(STR)은 성명을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보복관세가 나오지 않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에릭 프리드맨 US뱅크자산관리 수석 연구위원은 “중국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또 이번 관세부과는 이전과 달리 즉각 발효되는 것이 아니며 8월 공청회를 거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대부분이 호조를 기록하거나 양호한 실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델타항공의 실적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해 2012년 2월 이후 최고의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8000명 감소한 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2만5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84.6%로 전망했다. 전날의 인상 가능성은 82.3%였다.
 
시장 안정과 함께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7.70% 낮아진 12.5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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