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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공유 자동차 도시'로, 부산은 '친환경 수변도시'로
4차산업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세종·부산) 기본구상 발표
2018-07-16 22:30:58 2018-07-16 22:30:5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특별자치시와 부산광역시의 미래상이 16일 발표됐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하는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로 조성되고, 부산은 첨단 물순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수변 도시가 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시범도시 마스터플래너(MP), 유관부처 및 지자체(세종·부산시), 사업시행자(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4차산업혁명 기술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오늘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국민, 기업 등의 참여에 기반해 ‘사람중심의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 시범도시는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274만㎡)과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이다. 세종은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은 영국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가 각각 총괄책임자(MP)를 맡았다.
 
세종은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됐고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등 4대 핵심요소가 강조됐다.
 
특히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의 개념을 제시해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공유차량 및 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교통운영 체계가 제안됐다.
 
부산은 시범도시 비전으로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를 제시했다.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Smart Tech City)’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Smart Digital City)’가 3대 특화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물 특화 도시와 관련해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상수도와 빌딩형 분산정수, 수열에너지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기본구상의 추진을 위해 규제개선, 예산지원 및 연구계발(R&D) 연계, 벤처 및 스타트업 참여를 위한 지원,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은 “오늘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은 추후 민간기업과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의의를 지닌다”며 “앞으로 기본구상을 보완·발전시켜 공공과 민간 등 주체별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시행계획을 연내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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