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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급락·은행 호실적에 혼조…다우 0.18% 상승
2018-07-17 08:52:07 2018-07-17 08:52:0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과 은행 호실적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5포인트(0.18%) 상승한 2만5064.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8포인트(0.10%) 내린 279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포인트(0.26%) 낮아진 7805.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했고, S&P 500과 나스닥은 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은행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6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5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블랙록의 조정 EPS 역시 팩트셋의 시장 전망치 6.55달러를 넘는 6.6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2.95달러(4.2%) 급락한 배럴당 68.06달러에 마감했다. 이로 인해 에너지관련 업종이 압박 받으며 주가 하락세가 시현됐다.
 
다만 시장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S&P 500 상장 기업 가운데 5.7%만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 기업의 86%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5월 소매판매는 기존 0.8% 증가에서 1.3%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또 5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4% 늘어난 1조9369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25.0)보다 소폭 낮아진 22.6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였던 21.0을 상회했다.
 
9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0%에 육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6%로 전망했다.
 
유가 급락으로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5.34% 높아진 12.8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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