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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합병 후 코스닥 거래 재개…시총 2위
CJ오쇼핑·CJ E&M, ‘CJ ENM’으로 종목명 변경
2018-07-18 10:36:32 2018-07-18 11:07:3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7월 1일 공식 출범한 CJ ENM이 18일부터 코스닥에서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월17일 합병 선언 이후 정확히 6개월만이다.
 
지난 6월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기존 CJ E&M주식은 17일 CJ ENM 주식으로 교부돼 18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정지가 없었던 CJ오쇼핑의 주주들에게도 합병법인 CJ ENM의 주식이 교부됐다. 즉 기존 CJ E&M(1590만주)과 CJ오쇼핑(603만주)의 물량을 합친 2193만주 규모의 주식이 ‘CJ ENM’의 이름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CJ ENM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대형 연기금 수요를 유도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 ENM의 시가총액은 약 6조원(17일 종가 기준)으로 단번에 코스닥 2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합병법인 조직 통합 과정이 완료되고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되면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tvN의 시청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우려했던 영화산업도 해외사업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 같은글로벌 주요 미디어 그룹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제시한 사업 비전이 달성된다면 향후 시가총액 10조원도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J ENM은 합병 이후 양 부문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 등을 통해 전 세계 1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다다스튜디오의 비디오 커머스 사업은 MCN 사업인 다이아 티비와 함께 ‘디지털커머스본부’로 재편했다. 한류와 V커머스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한류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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