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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구글 실적 호조에 다우·S&P 상승…나스닥 ‘약보합’
2018-07-25 08:46:31 2018-07-25 08:46:3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구글의 실적 호조로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마감 직전 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65포인트(0.79%) 상승한 2만5044.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2포인트(0.48%) 오른 2820.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포인트(0.01%) 낮아진 7840.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전체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4.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50억달러 과징금을 제외한 조정 EPS는 11.75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이날 구글의 주가는 3.89% 올랐고, 덩달아 페이스북(1.78%), 아마존(1.51%), 애플(0.73%) 등의 대형 기술주도 함께 상승했다. 또 이날 실적을 발표한 바이오젠,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일리아릴리 등도 실적 호조를 기록해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랜디 프레드릭 슈왑금융연구센터 파생상품 부대표는 “이번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았고,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만큼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 기업 가운데 21%가 실적 발표를 한 상황이며 이 중 80.6%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의 순익 성장은 20%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무역갈등에 대한 피해보상안도 언급된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미 농무부는 보복관세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에 120억달러의 지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앤드컴퍼니는 3.18%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5.5로 전월(55.4)에서 소폭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는 55.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7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6.2로 전월(56.5)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시장 전망치였던 56.2와는 부합했다.
 
9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과 동일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9.1%로 전망했다.
 
실적 호조와 함께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66% 낮아진 12.4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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