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수 대법관 취임…"다양성·차이 포용하는 사회 위해 최선"
"외부 압력·정치적 고려 일절 안해…사법행정권 남용사태,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야"
입력 : 2018-08-02 10:50:00 수정 : 2018-08-02 11:30:2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대법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다양성과 차이를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정사상 순수 변호사 출신으로는 처음 대법관으로 취임한 김선수(사법연수원 17기) 대법관이 2일 취임식을 갖고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대법관은 “순수 변호사 출신 대법관이라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이익,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관점이 대법원의 논의에도 반영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그 동안의 저의 변호사 활동과 사법개혁 관련 경력들이 편향성이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제가 대법관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들이 계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법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임은 물론이고, 정치적 고려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저와 다른 견해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진지한 토론을 통해 공정한 결론에 이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법관은 끝으로 “소위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법원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바, 국민의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사법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사법부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사법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의 관점이 반영되는 사법행정이 될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김선수, 노정희, 이동원 신임 대법관 취임식에서 김선수 신임대법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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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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