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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몸에 꼭 맞게…국표원·군수사령부 MOU 체결
3D 인체정보 빅데이터 활용해 군수품 품질 개선
2018-08-03 14:43:19 2018-08-03 14:43:19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군대에서 사용하는 군복과 장비 등 군수품을 한국인의 체형에 더 잘 맞게 개발하기 위해 3차원 인체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육군 군수사령부는 대전 군수사령부에서 '3차원 인체정보 빅데이터 기반 육군 군수체계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허남용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왼쪽)과 이정근 군수사령관이 3일 육군 군수사령부 회의실에서 '3차원 인체정보 빅데이터 기반 육군 군수체계 개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협력은 국표원이 2003년부터 시작한 '사이즈 코리아'(한국인인체치수조사보급사업) 사업을 수행하면서 축적한 3차원 인체정보 기술을 군수품 품질과 물류체계 개선에 활용해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국표원은 군수체계 개선에 필요한 인체정보 기술개발과 장병 인체치수 표준을 활용한 표준군수품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표준(KS)을 군수품 규격으로 활용하는 데 협조한다.
 
군수사령부는 육군 내 인체정보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사이즈 코리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군수품 규격에 인체정보 데이터와 국가표준을 활용하도록 제도화한다.
 
이정근 군수사령관은 "우리 장병들이 착용하는 피복과 장구류에 3차원 인체정보를 활용한 첨단기술이 적용되면 전투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병들의 인체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표원과 협력해 육군 군수품 품질과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사업에서 주무기관과 수요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첫 사례"라며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확보한 모든 첨단기술이 국방 분야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군 전투력 향상과 연관 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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