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투자은행 등 모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를 넘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산운용 등 모든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 별도 세전 기준 위탁매매는 1421억원의 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는 659억원, 투자은행은 15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이익이 각각 21.1%, 32.7% 늘었다. 이자수익과 자산운용 이익은 각각 1125억원, 1548억원으로 40.6%, 15% 증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비중은 전체의 20% 정도로 30% 수준인 다른 주요 증권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투자은행-자산관리 사업 등 각 부문 시너지를 통해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지속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