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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상반기 실적 사드 전 수준 회복
영업익 1550억, 지난해 대비 20배 성장
하반기, 베트남 등 해외사업 강화… ‘냠’ 마케팅, 내국인 매출도 확대 의지
2018-08-14 21:36:07 2018-08-14 21:36:0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롯데면세점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면세점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 2조 7009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적에는 국제회계기준(K-IFRS) 1115호 도입에 따라 특정원가(직매입을 제외한 일부 상품의 원가) 등이 제외된 매출 변경분이 반영됐다. 
 
상반기 전체 매출(2조 7009억원)은 동일 회계기준 적용 시 지난해 상반기 보다 29% 증가했다. 이중 국내 매출은 2조 6039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대리구매상(다이공)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인천공항점 일부 매장 철수로 임대료 부담이 줄어드면서 시내점 및 온라인면세점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냠’ 캠페인을 통해 이미지 제고와 함께 고객 유치를 통한 내국인 매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서 화장품 브랜드 VIP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내면세점 매출이 44% 증가했으며, 온라인 면세점은 50% 성장했다.
 
전체 영업이익(155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의 2배에 달하며 1995% 증가했다.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큰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사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국내점의 온오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인천공항 임대료 절감, 해외점의 안정적인 운영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해외사업은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특히 일본 동경 시내점이 72% 신장하고, 베트남 면세사업을 성공적으로 오픈하여 흑자를 달성하는 등 상반기 해외점 매출이 97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점은 "현재 해외 7개점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 베트남과 기타국가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해외점 매출 2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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