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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전무, 퇴직금 포함 상반기 보수 17억
2018-08-15 14:13:42 2018-08-15 14:13:4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겸 진에어 부사장이 올 상반기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퇴직금을 포함해 총 17억4284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한항공은 총 8억6884만원, 진에어는 8억7400만원을 조 전 전무에게 각각 지급했다.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에서 ▲ 급여 1억6918만원 ▲ 상여 3339만원 ▲ 기타 근로소득 506만원 ▲ 퇴직금 6억6121만원 등 총 8억6884만원을 받았다.
 
진에어에서는 ▲급여 1억7300만원 ▲ 상여 2000만원 ▲ 기타 근로소득 5000만원 ▲퇴직금 6억3100만원 등 총 8억7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양사로 받은 퇴직금만 약 13억원에 달한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5월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은 퇴직금과 관련해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월평균 보수, 직위별 지급률과 근무 기간 7년5개월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도 근무기간을 6년5개월로 잡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전무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 4곳에서 올해 상반기 약 58억원 급여를 받았다. 조 회장은 상속세 미납 등 다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반기보고서를 보면 조 회장은 상반기 20억766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한진칼(16억2540만원), 한진(6억7425만원)과 미등기 상근 회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공항(14억5095만원)에서도 급여를 받았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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