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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반기 순이익, 삼성전자 빼면 '뒷걸음'
전체 순익 작년보다 1.3% 증가…삼성전자 제외시 7.3% 감소
2018-08-16 12:00:00 2018-08-16 12: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순이익은 감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내놓은 '2018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36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조3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4조2297억원으로 5.3%, 당기순이익은 63조4010억원으로 1.27%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13%로 0.27%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6.86%로 0.27% 하락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805조1833억원으로 5.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조8763억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40조6691억원으로 7.3%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69%, 5.05%로 0.33%포인트, 0.68%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부채 비율은 106.51%로 지난해 말보다 1.88%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42조543억원, 순이익은 30조6512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0.66%, 6.4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8.97%, 6.54%로 0.32%포인트, 0.65%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낸 비중은 76.3%, 적자를 기록한 비중은 23.7%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곳은 32개사, 적자 전환 기업은 63개사로 집계됐다.
 
업종별(개별 기준)로 보면 섬유·의복과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 8개 업종은 흑자 폭이 확대됐고 기계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 7개 업종은 흑자 폭이 축소됐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조3000억원, 1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41%, 4.8% 증가했다. 증권사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은행과 금융지주 등의 이익도 늘었다. 보험업은 이익이 감소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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