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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트론, 미국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 윈드리버와 업무협약
2022년 목표로 미래 스마트카 적용할 차세대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2018-08-23 13:03:55 2018-08-23 13:03:55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이 미국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 윈드리버와 함께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
 
현대오트론은 윈드리버와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제어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를 2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트론은 윈드리버와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사진/현대오트론
 
회사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구현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등 다양한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표준화된 미래차 제어 플랫폼을 2022년까지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 개발 환경 구축, 지식재산권 및 공동개발 산출물 상호 공유, 기능 안전 인증 등에 협력한다. 
  
현대오트론은 차량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현대모비스, 해외 협력사와 함께 국제 표준인 오토사(AUTOSAR)를 토대로 '현대차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현재 현대·기아차 제어기 50여종에 적용했다.
 
윈드리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우주·방위산업은 물론 의료기기,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대오토론은 기존에 개발한 '현대차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윈드리버의 실시간 RTOS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오트론은 차세대 제어 플랫폼 개발과 연계해 그룹 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부품 개발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도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제어 부품에 현대오트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조성환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신사업 핵심 기술"이라며 "현대오트론이 윈드리버와 협력을 통해 만든 결과물은 그룹 관계사들과의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더글라스 윈드리버 대표이사는 "현대오트론과의 협업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공동 개발의 결과물은 현대·기아차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윈드리버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외 완성차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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