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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이배월: 서울 등촌동 성원상떼뷰) ‘대기업·지하철’ 호재 다 갖춘 마곡지구 오피스텔
SH공사, ‘마이스’ 개발사업자 공모…수요 증가한다
2018-08-24 08:38:51 2018-08-24 08:38:51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현재 서울 부동산 중에서 뜨겁지 않은 곳은 없겠지만, 마곡지구는 그중에서도 확실한 재료를 가진 ‘우량주’ 중 하나이다.
 
올해 5월 1만7000명이 근무하는 LG그룹의 연구개발(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섰고, 코오롱, 넥센타이어를 비롯해 S-Oil, 이랜드 등 대기업들이 마곡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최근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 등을 뜻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넓게는 참여자 중심의 보상관광과 대형이벤트 등을 포함한 융·복합산업을 의미한다. SH공사는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8만2724㎡)을 개발할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마곡지구를 통과하는 지하철은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 9호선 신방화역, 마곡나루역 등이 있다. 대규모 근무시설에 지하철까지 지나는 곳에 오피스텔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각 역사 근처에는 마곡지구 개발에 맞춰 건축된 새 오피스텔이 모여 있다.
 
2~3년 전만에도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과잉 공급을 우려해 서울시가 오피스텔 용지 공급을 중단한 적도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공급을 제한한 덕분에 대기업들이 입주한 지금은 수요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새 건물이라서 매매가에 비하면 월세는 많지 않다. 5호선 발산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마곡아이파크는 2016년 12월에 입주한 468세대 2개동 오피스텔이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58~90㎡ 사이 다양한 평형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 오피스텔의 시세는 88㎡(전용면적 36㎡)형이 매매가 3억9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월세수익률은 3.15%다. 이보다 작은 전용면적 23~24㎡형의 경우 매매가 2억1500만원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8만~63만원으로 수익률이 3.3~3.6%로 높아지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월세수익률을 본다면 마곡지구가 들어서기 훨씬 전에 지어진 구축을 골라야 한다. 마곡 성원상떼뷰는 2003년 11월에 입주한 오피스텔이다. 총 149세대(62~87㎡형), 1개동 작은 건물로 발산역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근처에는 NC백화점도 있다.
 
76㎡(41㎡)형의 매매가는 1억6000만원이다.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70만원선이다. 이대로 세를 놓는다면 비용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월세수익률 4.8~5.6%를 얻을 수 있다. 72㎡(38㎡)도 세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매가 1억5500만원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이므로 4.9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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