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장+)노트9 출시 첫 주말…“S펜·카메라 등 쓰임새 호평”
최강 스펙으로 흥행 예고…젊은층·여성이 집중관심
2018-08-26 17:40:04 2018-08-26 17:40:0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고객들 반응이 좋다. 체험존을 찾아 직접 사용해보거나 단말 문의를 해오는 고객들이 늘었다. 기존 노트 사용자는 S펜 활용성이 높아진 점에, 다른 사용자들은 카메라나 게임 같은 고사양 기능들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공식 출시되고 맞은 첫 주말, 서울 여의도 인근의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예판(예약판매)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더 기대하고 있다”며 현 흐름을 이같이 정리했다. 삼성전자는 예년에 비해 노트9을 2주가량 앞당겨 내놨다.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갤럭시S9이 부진했고, 애플이 오는 9월 새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초반 흥행 성적도 양호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21일 노트9의 사전 개통 물량은 20만대 수준으로, 전작인 노트8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8은 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조기 단종되면서 노트 사용자들의 수요가 몰렸다”며 “이를 감안하면 노트9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홍보관에서 사람들이 갤노트9의 새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노트9에는 블루투스를 탑재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S펜, 최상의 사진 촬영을 돕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6.4형(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 등 고사양 스펙이 대거 탑재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들은 아니지만, 기존 기능에서 쓰임새에 맞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여의도 IFC몰에 마련된 노트9 홍보관은 주말 동안 노트9의 새로운 기능들을 체험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남녀를 불문하고 게임 체험관에서 배틀그라운드 등의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시리즈는 S펜을 잘 활용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노트9은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이나 사진을 많이 찍는 여성들에게도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 또 “사진 촬영 후에 눈을 깜빡였거나 화면이 흔들린 경우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등 실제 쓰임에서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 가정주부는 “아이폰을 사용하다 아이를 낳고 갤럭시로 바꿨다”며 “육아 관련 앱(애플리케이션)도 많고, AS 등 서비스 측면에서도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는 편”이라며 “512GB(기가바이트) 대용량에 카메라 성능도 좋은 것 같아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9은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색상의 512GB 모델과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3가지 색상의 128GB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