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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국-멕시코, 무역협정 타결…S&P·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2018-08-28 08:53:02 2018-08-28 08:53:0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29포인트(1.01%) 상승한 2만6049.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5포인트(0.77%) 오른 2896.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71.92포인트(0.91%) 높아진 8017.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멕시코의 나프타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하자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 후 조만간 캐나다와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정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및 화학, 철강 등의 상품에 역내 제품 사용 기준 강화다. 외신들은 특징으로 대폭 강화된 자동차 원산지 인정 규정을 꼽았고, 멕시코의 임금 상향 조정과 노조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S&P 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 다시 나타났고, 나스닥은 지난 1월 첫 7000선 돌파 이후 약 7개월만에 8000선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댄 맥마흔 레이몬드 제임스 주식트레이딩 이사는 “긍정적인 무역협상 소식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달 전미활동지수가 0.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0.48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전미활동지수는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 구하는 것이다. 85개 지표 가운데 34개가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51개 지표는 하락했다.
 
댈러스 연은이 발표한 8월 기업활동지수는 30.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32.3에서 하락한 수준이나 시장 전망치 29.0보다는 양호했다.
 
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9.2%로 전망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42% 상승한 12.16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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